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신문광고로 본 근대의 풍경 (알인48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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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신문지면의 부속품으로 치부되던 신문광고를 파헤쳐 근대인들이 욕망하던 것, 그리고 그들에게 강요됐던 것들을 그려내는 책이다. 광고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단발령, 창씨개명, 아관파천, 태평양전쟁과 같은 근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근대의 일상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떠들썩하고 활기 넘치는 근대의 저잣거리에도 하루의 양식과 문명의 이기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신문광고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인간 내면의 원초적 욕구를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한 줄의 광고카피는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욕망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과자를 '포켓트에 너흘 수 있는 호화로운 식탁'으로, 삭구(콘돔)를 '가정 화합의 벗'으로 칭하는 센스. 극장은 '관내에는 끽다실 매품부 끽연실 화장실 운동장을 설치하고 한난은 난로와 선풍기를 갖춰 조화케 하여 관객을 맞는다'고 자랑하였고, 자동차는 '암흑세계에서 광명세계에!'로의 진입을 선언한다. 초콜릿은 '모단적 과자! 첨단을 걷는 과자'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허영심을 부추긴다.
책은 근대에 대한 우리의 환상과 절망에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신문광고 그 자체가 보여주는 시대의 풍경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근대의 사람들도 지금 여기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에 울고 웃으며, 피임약과 술, 커피와 포르노그라피, 과자, 영화 등을 소비하며 살아간 사람이었다는 당연한, 그러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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