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긋기의 어려움 - 고종석시평집 (알인21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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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칼럼니스트 고종석이 2006~2008년에 쓴 시평(時評) 모음집이다. 이번 시평들 역시 시간적으로 볼 때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글이 쓰인 시기는 대략 이명박 정부 집권 1년, 대통령선거, 노무현 정부 후반기에 해당한다. 지난 2년여 동안 세상을 읽어내며 저자가 갖게 된 생각은 한마디로 ‘경계긋기의 어려움’으로 압축된다. 어떤 경계이고, 어떤 점이 어렵다는 것일까?
경계긋기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저자의 목소리는, 어떻게 보면 혼탁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태도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늘 성찰해온 사람의, 강박에 가까운 닦아세움으로 보이기도 한다. 저자의 말마따나 이 책에 실린 글들에선 세상을 가리는 흐릿한 안개를 걷어내고 그 안을 또렷이 보려는 ‘격정’이 자주 엿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에 대한 환멸과 피로감을 가중시킨 노무현 정부 말기, 집권 후 1년도 되지 않아 ‘빅이벤트’를 줄줄이 내놓은 이명박 정부, 대선을 앞두고 분열과 혼란을 거듭하던 ‘진보진영’, 한국 언론사상 초유의 사태였지만 거대 재벌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주요 일간지에서 외면했던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의 목소리는 사뭇 매섭다.
이번 시평집에선, 우리 이웃들을 향하는 저자의 다감한 눈길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컨대 다문화 가정의 여성('아내의 언어로'), 24시간 문을 여는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김밥천국 이야기'), 일생을 세 가지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와 그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 한 여자의 죽음('도린과 제라르를 위하')을 이야기할 때 그의 목소리는 애틋하고 따뜻하며, 한윤형. 노정태. 최익구 같은 열혈 청년들을 이야기할 땐 너그러운 ‘질투’와 뿌듯한 희망이 느껴진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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