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삼국유사> 안에 담긴 '부서질 수 없고 불에 탈 수 없는 것'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고운기의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그 첫 번째책. 저자는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우린 이런 사람이다'라고 얘기해줘야 하는데, 여기에는 <삼국유사>만한 텍스트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삼국유사>를 두고 벌어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숨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삼국유사>가 같은 시대에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알아보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한 권의 책이 유통된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하여 그 비밀을 재미있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