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쉽게 풀어쓴 개설서. 보통 사람들의 진솔한 삶과 역사가 숨쉬고 있는 판소리는 전통 사회와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지를 제공해주는 예술 장르이다. 우리 민족의 유산으로서 이러한 위상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판소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만한 책이다.

판소리학회에 속해있는 이 분야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엮었다. 판소리의 기본 개념들을 쉽게 설명하면서 판소리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판소리의 형성과 전개 과정, 예술미학으로서의 의미 등을 탐색한다.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 현재 공연되고 있는 판소리의 개별 작품들에 대한 충실한 안내도 빼놓지 않았다. 평소 판소리에 관심이 있었으나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