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나35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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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 보관만 한 책
도서 설명
이 책의 원제인 biopiracy(생물해적질)라는 용어는, 1993년 무렵 국제농업진흥기금(RAFI) 회장 무니가 맨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biopiracy는 선진국과 다국적기업에 적대적인 조직들에 의해 정의롭지 못한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은이 반다나 시바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외되고 착취받아 온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제3세계 여성의 눈으로, 다양한 자연 환경과 그와 연결된 다양한 문화 속에서 발전한 지식이 제1세계의 '자유무역'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생명공학에 의해서 어떻게 착취받고 있는가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다.
제1세계에 속한 나라들은 지적재산권을 통해서 제3세계 생물자원의 유용성을 서구의 언어를 통해 표현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유권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거의 모든 생물 다양성 자원은 제3세계 토착 공동체들이 오랜 기간 사용해온 것이며, 이의 관리를 통해 유지되어 온 것들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 책은 제1세계에 의한 제3세계 자연자원(유전자 자원)의 이용이 갖는 부정의를 고발하기 위해 '생물해적질'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시바는 우선 창조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답한다. 현사회의 지배적인 논리에 의하면, 창조성이란 제1세계의 초국적기업에 의해서만 개발되는 것이며 사적인 이윤의 창출을 할 경우에만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대단히 협소해서, 살아 있는 생물체 스스로가 발휘하는 창조성과 그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이용해온 토착 공동체의 창조성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시바는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작 및 단일문화(monoculture)라는 개념을 통해 '세계화'의 폭력과 비극을 설명한다. 제1세계의 초국적기업에 의해 장악된 농업 생산 분야는 동일한 종자를 사용하여 대규모 재배를 하게 되며(단작), 이 속에서 전세계의 수많은 공동체들의 고유 문화가 파괴되면서 서구 문화로 흡수되는 것(단일문화)이 세계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조장되는 중앙집권화된 획일성과 다양성의 파괴가 폭력과 전쟁의 원인이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세계화의 폭력에 맞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다양성의 근원이 되는 "자연"이다. 이것은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낳고 유지하는 각각의 공동체들을 '먹여살리는' 것이 바로 생물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현재 생물 다양성에는 경쟁하는 두 패러다임이 존재하는데, 지역공동체의 생존과 생계가 생물 다양성의 이용.보존과 직결되어 있는 경우와 세계화된 '자유무역' 체계에서 지적재산권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상품화하려는 제1세계 초국적기업의 이해와 관련된 경우이다. 지은이는 후자의 패러다임이 승리할 경우, 21세기는 생태계 파괴, 공동체간의 갈등, 폭력, 전쟁에 의한 빈곤, 살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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