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과 저우쭈어런 (알오75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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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중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루쉰(魯迅.노신)에게는 친일 매국노로 알려진 친 동생이 있다. 형인 루쉰은 중국의 양심을 대변하는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동생 저우쭈어런은 중국을 배반한 친일 매국노로 완전히 상반된 인생을 살았다.
이후 역사의 평가에서도 형인 루쉰은 정의와 절개를 상징하는 신(神)의 지위를, 동생인 저우쭈어러은 불의와 변절을 보여주는 악령(惡靈)의 자리를 부여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1980년대 중반까지도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저우쭈어런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저우쭈어런 관련 저작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이른바 '저우쭈어런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회적 열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이 열기가 저우쭈어런의 친일 매국 행위를 합리화하고 또 그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당시 중국 지식계에 저우쭈어런에 대한 대대적인 토론 열기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997년에 출간된 <루쉰과 저우쭈어런>은 이러한 열기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베이징일보」 문예부 기자였던 쑨위는 이 책에서 그간의 저우쭈어런 관련 논란을 정리하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저우쭈어런이 근본적으로 친일 매국노임을 인정하면서도 저우쭈어런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둘째, 1989년 6.4 천안문 유혈 참사 이후 중국 비판적 지식인들의 절망과 고뇌의 편린들을 서술했다. 셋째, 쑨위는 이 책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보편화된 집단적 글쓰기의 관습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있다. 쑨위가 견지하고 있는 새로운 글쓰기 전략은 바로 '독서수필' 즉 '학술 에세이'라는 방식이다.
이 책은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은 다소 무거운 의미들 뿐만 아니라 루쉰과 저우쭈어런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잘 보여주는 작은 전기로도 읽을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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