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미술사와 미학 및 미술학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학술연구서 시리즈인 'study file'의 두번째 책이다.

한국도자사, 특히 분청사기의 전문가인 강경숙 교수가 환갑을 맞아 지난 30여 년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해 펴낸 것으로 우리 도자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간 발표했던 17편의 글을 전체 4장으로 묶었다. 전반적인 도자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총론을 비롯하여 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단순한 개설서라기 보다 각각의 글이 뚜렷한 논점을 지니고 있다.

책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조선시대 분청사기. 당시의 가마터에 대한 실제 조사작업을 통해 도편의 특징과 제작시기를 추청하는 치밀한 연구방법이 돋보인다. 삼국·통일신라시대의 경우, 고구려의 독자적인 토기를 규명함으로써 고구려 문화를 이해하고 또한 통일신라시대 뼈항아리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한편 고려청자의 시기구분은 기존의 왕조 중심의 고정된 시각을 벗어나 총체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