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된 신체와 모더니티 - 테마미술강의 002 (알미2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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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조형교육에서 펴내는 '테마미술강의' 시리즈는 미술사의 흥미롭고 중요한 내용들을 테마별로 정리한다. 시각예술 전반에서 논의되는 핵심적인 사항과 신선한 제안들을 담을 예정이다. 두번째 책인 <절단된 신체와 모더니티>에서는 근현대 서양미술에서 재현된 신체 절단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모더니티의 본질을 파악하는 또 하나의 시각을 열어준다.
18세기 말엽, 특히 프랑스 대혁명 이후 서양미술에서는 단두대에서 잘린 머리나 희생자의 사지와 같은 신체의 부분들이 미술작품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잘린 몸의 단편들을 직접 묘사한 것이고, 19세기 중엽 이후 이러한 절단의 이미지들은 마네나 드가의 그림 등에서 화면의 가장자리에 의해 신체가 잘리는 경우로도 종종 나타난다.
지은이는 이러한 절단된 신체의 이미지들이 근대사회의 특징을 대변하는 모더니티의 은유라고 본다. 조각난 신체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자아의 파괴와 사회 전체성의 해체라는 근대성의 일면이라는 것. 신체의 단편들은 미술작품에서 구성의 형식적인 측면을 해결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며 근대의 익명성과 가변성, 우연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여성의 다리나 발과 같은 신체의 부분적인 묘사는 일종의 페티시(fetish)로서 인체의 물질화, 여성의 상품화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페미니즘적 해석이 가능하다.
절단된 신체의 이미지는 현대미술에도 이어져 다양한 양상을 띠게 된다. 초현실주의 작품에서와 같이 조각난 신체들이 재구성되어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체를 구성하는가 하면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의 작품에서는 합리주의에 대한 반박을 나타내면서 욕망이나 젠더(gender)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발하는 수단이 된다. '절단된 신체'는 이처럼 제의적이고 성심리적인 측면과 환유적, 제유적 측면에서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 보다 풍부한 미술해석의 한 테마를 제공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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