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아방가르드가 내세우는 이론이 아니라 아방가르드를 대상으로 논한 이론이다. 그러나 아방가르드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하는 이 작업에는 시민사회에서 형성되고 변천해 온 예술의 자율성, 예술과 학문의 자기비판, 작품 개념의 변화를 비롯하여 새로운 것, 우연성, 알레고리, 몽타주 등 모더니즘 예술과 문학의 여러 형식요소들, 앙가주망의 여러 다양한 관련 주제 등이 포함된다.

뷔르거는 이 책에서 당시 발표된 문헌들을 거의 망라한다. 비판적 문예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이데올로기 비판의 전통에 서서 그 당시 유물론적 미학과 예술학 및 문예학에서 토론되던 중요한 쟁점들을, 아방가르드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자리매김하는 시각에서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베냐민, 아도르노, 나아가 루카치, 브레히트 등 당시 유물론적 미학과 예술이론의 주요 사상가들을 비판적으로 다루면서 아방가르드의 이론을 전개한다. 이 이론을 통해 그는 예술제도의 한계를 뚫고 나오려 했던 아방가르디스트들의 시도를 개념적으로 파악할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