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인물화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사상을 살펴본 책이다. 고사 인물화, 도석 인물화 및 불보살도 등 그동안 미진했던 인물화 주제를 총망라함으로써 인물화 연구의 공백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의궤도와 궁중 기록화, 병풍, 사찰 탱화 등을 넘나들며 찾아낸 대표적인 인물화 주제는 조선 인물화 연구의 기준을 제시한다.

이 책은 여섯 장의 갈래 아래 28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논문은 화목의 대표 작품에 대한 해제와 관련 화제 및 영향을 주고받은 화가 및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화풍, 기법 및 재료 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각 주제에 담긴 사상사적 배경을 추적하고 작품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예를 들어 김홍도의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승려 그림'을 통해 조선 후기의 불교 성향을 들여다보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