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밀워키 대학의 예술사 교수 케네스 벤디너가 초기 르네상스 이후 유럽과 미국의 음식 그림들을 통해, 음식 회화 속에서 음식문화의 오랜 연원을 추적해가고 있는 책.

 

브뢰헬, 렘브란트, 샤르댕, 마네, 워홀 등의 유명 작품들과 그보다 덜 알려졌지만 많은 흥미로운 작품 속에서 음식의 역사를 읽어낸다.

지은이는 식사와 예술이라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함께 엮으면서 15세기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등장하는 회화 작품들을 당시의 생활사, 신분제, 종교 의식, 성 의식 등 다양한 분석틀로 흥미롭게 읽어내고 있다.

 

그림 속 작은 음식 하나을 통해 계급과 시대,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 문화와 관념의 변화추이를 미시사적 관점에서 짚어낸 독특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