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실질을 논하다 (나65코너)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리링의 첫 인문학 잡문집. 지은이에게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큰 소리로 호랑이를 논하면서 독서할 수 없는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굳이 정리를 한다면,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지 않고 본래의 야성을 지켜주기 위해 산으로 돌려보내듯이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거침없이 실질적인 이야기를 논한다는 의미다.
옛말에 “사람은 호랑이를 해칠 뜻이 없지만 호랑이는 사람을 해칠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호랑이에 대한 인류의 편견은 전체 동물계에 대한 편견 가운데 하나의 작은 예에 불과할 뿐이다. 어떤 의미에서 여러 편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동물 자체에 대한 선악미추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면서 우리의 상상만으로 그들에게 제멋대로 기능을 부여한다.
그러면 나비는 예쁘고 공작새는 아름다우며, 원숭이는 총명하고 여우는 교활하고 전갈은 독해야 하며, 호랑이와 이리는 흉포하고 잔악해야 하며 돼지와 당나귀는 바보 같고 멍청해야 하며, 소와 말은 부지런하고 근면해야 하며, 심지어 고양이와 개는 간사하고 충직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동화童話의 세뇌를 받아왔으며 이러한 틀에서 일찍부터 스스로 만족해왔다. 그 횡포하고 무지막지한 태도란 이미 딱지 붙은 제국주의를 뛰어넘고 있다.
지은이는 인류가 같은 동류를 무시하는 것에 줄곧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이른바 ‘나와 같은 종족이 아니면 그 마음은 반드시 다르다’는 말은 반드시 상대방을 ‘금수’나 ‘짐승’의 위치에 두는 것이며, 이는 스스로의 편견을 더욱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논쟁을 두고 지은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자기중심적 문화주의, 다른 문화에 대한 무시와 편견(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은 동물에 대한 편견과 비교해볼 때, 자신의 부족함을 제대로 드러낸 경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
-
한국문화재보존고 1위
-
70, 80년대 공연금지 희곡선집 2위
-
천년의 세월을 엮는 사람들 (답7코너) 3위
-
매화록(梅花錄) (답1코너) 4위
-
차(茶)의 고향을 찾아서 5위
-
이제사 말햄수다 (사45코너) 6위
-
작별의 예식 - 시몬느 드 보봐르 (인2코너) 7위
-
한국다시(茶詩)작가론 8위
-
원색한국수목도감 9위
-
컬렉션의 세계 10위
-
운문댐 수몰지역지표조사보고서 11위
-
한국민족주의 발전과 독립운동사연구 12위
-
세계미술용어사전 13위
-
조선후기 병서와 전법의 연구 14위
-
동악미술사학 제3호 (가15코너) 15위
-
박두진 산문전집 수필 1 : 햇살, 햇볕, 햇빛 (인22코너) 16위
-
일제강점, 해방기 인정식의 경제사상 연구 17위
-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초판)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