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정원 - 태학산문선 116 (알작6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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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책소개
19세기 초에 활동한 대표적인 문인 홍길주의 산문집. 홍길주 산문의 특징은 한 마디로 역설의 논리다. 역설에 바탕을 둔 대전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발한 논증, 그리고 마지막 재확인으로 이어지는 논리 구성을 통해, 독자의 편협한 시선을 뒤집고 비판의 날을 세우며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를 전한다.
19세기 당시 사대부들은 유자라는 허울 아래 이기심성(理氣心性)과 같은 추상담론만 일삼을 뿐, 효제충경(孝悌忠敬)처럼 생활의 덕목을 실천하지 못했고, 의복이나 음식처럼 백성들의 삶과 밀접한 사물에 대해 무관심하였다. 책은 '학문의 방향을 틀어라.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들어라. 사대부의 본분을 다하라.'와 같은 200여 년 전 홍길주의 외침이다.
홍길주는 시적 언술이 일상이 되는 '역설이 지배하는 공간'을 산문에 담았다.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책을 읽고 의미를 깨닫는 일련의 과정이 독서라면, 상식의 공간에서 책은 활자로 된 텍스트다. 하지만 역설이 가능한 공간에서의 책은 활자로 된 텍스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깨달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책이다.
사람도 책이요, 짐승도 책이다. 이처럼 역설의 공간은 좁으면서도 넓고 질박하면서도 화려하며, 소통의 공간이다. 이곳은 그 크기를 한정할 수도 없고, 고정된 기구가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정확한 해석도 불가능한 공간이다. 그런 만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홍길주의 생각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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