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란 무엇인가 - 태학산문선 102 (알작35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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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심노숭은 자신이 지나온 삶의 자취가 춘몽처럼 스러질 것이 두려워 76년의 인생 역정을 집요하리만큼 꼼꼼하게 기록한 사람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얽혀져 빚어낸 역사마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인지 그는 당대의 정치와 인물에 대해서도 방대한 양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자취를 절절히 남기고자 애썼던) 그는 <대동패림>의 편자로서 근자에야 겨우 이름 석 자만이 알려졌을 뿐, 사후 160여 년이 지나도록 전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 점에서 이번에 출간된 <눈물이란 무엇인가>는 그의 모습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다는 적극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전대 문학의 상투성을 극복하고 당대 문학을 진일보시켰던 박지원, 이용휴과는 한 세대 뒤인 심노숭은 그의 문우들(김려·이옥·강이천 등)과 함께 성균관에서 가까이 교유하면서 위 선배문인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감성(感性)의 문학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산문은 유연함·강개함·발랄함의 특성을 고루 보여준다. 유연함은 아내·딸·장인·집안 아주머니 등을 그리며 가족과 일상을 잔잔하게 기술하고 있는 서정 산문들에서 빛을 발하였고, 강개함은 권귀(權貴), 부유(腐儒), 당폐(黨弊), 조선의 편협한 학문, 서리의 폐단 등을 비판하는 글들에서, 발랄함은 해학과 풍류, 기이담·풍속·인물 일화에 대한 풍성한 기록에서 두드러졌다.
그 중에서도 일상을 소재로 한 서정문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소품문(小品文)들은 현대인에게도 감동과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가령, 시정세태(市井世態)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기록, 여성적 정감에의 경도, 봉건 이데올로기에 대한 회의와 도전 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문학의 기능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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