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티베트, 몽골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영웅서사시로, <몽골비사>, <장가르>와 함께 몽골의 전통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인 게세르 서사시의 번역본. 중앙아시아 지역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신화, 전설, 사상, 역사, 생활 등을 간직하고 있어 중앙아시아 문화를 파악하는데는 물론, 문학에 있어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오랜 세월 다양한 방언으로 전승되어 판본의 갈래가 매우 복잡해 연구자들조차 단편적으로 밖에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은 번역 텍스트인 1716년 북경판 목판본을 저본으로 삼고, 사진으로 함께 실어 연구자들과 일반 읽는이들 모두를 배려하였다.

몽골 유일한 정사인 <몽골비사>, 중앙아시아사의 고전인 <유라시아 유목제국사>등을 번역했던 유원수씨가 번역했는데, 기본적인 성실함은 물론이고 운문과 근세 몽골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중세 한국어를 번역에 활용하는 등 문학적인 부분에서도 세심한 고민의 흔적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