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性)을 인간의 본성이자 상호 의사소통의 구조로 보고 그에 따른 분석과 접근 방식을 찾는다. 성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펴낸 책 중 '성과 문학 이론편'인 이 책에서는 성의 본질, 성의 평등, 성과 가족, 성과 근대성, 성과 도덕, 미래의 성으로 나누어 성과 문학을 살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문학과 관련한 성 담론은 억압된 성이나 외설의 코드로만 읽혀온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각 문학 작품에서의 성은 아주 다양하고 폭넓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그 동안 논의되어 온 성 이론들을 뒷받침할 만한 풍부한 텍스트기 있다.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국내외 평론가 들의 글을 통해 성과 문학을 분석한다.

조르주 바타이유의 '근친상간의 수수께끼' , 윤혜준의 '포르노에도 텍스트가 있는가', 클라우디아 스프링거의 '테크노 에로티시즘' 등 모두 14편의 글이 실려 있다. 각 장에는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말, 더 읽을거리, 작품, 생각해볼 문제 등을 서두에 붙여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