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 시집 (알문8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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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혼자 가는 먼 집>은 강력한 자장을 가졌다. 슬그머니 곁으로 다가온 사람은 설렁설렁 책장을 넘기다가도 종내는 그 말의 구조물 속에 찰싹 들러붙고 만다. 허수경 시인이 우리말을 얼마나 잘 다루는 시인인가는 전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에서 이미 보았다.
그러나 <혼자 가는 먼 집>의 자기력은 다채로운 말의 잔치에 달려 있지 않다. 일상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말들일 뿐인데, 그런데,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것이다. '당신'이란 말은 어떠한가.
반복되어 등장하는 '당신'은 사랑이기도 했다가, 세상이기도 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는 어쩐 이유론지 마음이 '아프다'. 여기서 몸서리쳐지는 것은 시인에게 몸과 마음은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이란 점이다. 마음이 아플 때, 시인은 몸조차 아프다. 시인은, 사랑이 애달프고 세상이 남루해서 마음이 아프고 몸이 아프다.
누추함의 정서를 가진 시편들은 자칫 자기연민의 구렁텅이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함정을 잘 피해간다. 허수경 시인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너무나 '가여워'서, 연민의 범위가 꼭 자신의 추억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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