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광야의 것이다 - 창비시선 182 - 초판 (알시11코너)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다가올 세기는 분명 지난 세기에 대한 반성의 세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것에 대한 잘못과 오류를 수정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근원적 반성이 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존재를 비워내지 않고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더이상 없다는 생각이다. 삶을 비우고 길을 비우고 존재를 비우고 나면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길이 아니라 광야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가 무엇을 만들고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허물고 기울고 흔들리게 하고 비워 내게 하는 것이라고 이제사 나는 믿는다. 그 대상은 무엇보다 '나'라는 야만과 '권력'이라는 폭력 과 소외와 억압의 기제일 것이다.
내가 지극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내 허물을 재탕해 드리게 되어 안타깝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경림 선생님, 고형렬 형께 고마움을 전한다.
- 1999년 1월 백무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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