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의 기분 - 문학동네 시인선 41 - 초판 (알시3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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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문학동네시인선' 41권. 시인이자 비평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박상수 시인의 두번째 시집. 전작 <후르츠 캔디 버스>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이번 시집은 그 제목부터가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끈다.
먼저 '숙녀'. 1) 교양과 예의와 품격을 갖춘 현숙한 여자. 2) 보통 여자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3) 성년이 된 여자를 아름답게 이르는 말. 그러나 굳이 이러한 사전적 정의를 밝히지 않더라도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 여성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은 호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터.
이 시집을 이끌어가는 화자는 7년 전 사탕을 빨던 아이도,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중년도 아니다. 또한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없으며, 반대로 특권을 누리는 권력을 가진 자들은 더더욱 아니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한 단계 계단을 오르긴 했으나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아이와 어른 사이, 소외 계층도 특권 계층도 아닌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가야 하는 안락과 혼란 사이, 거기에 '숙녀'가 있다.
그렇다면 '기분'은 무엇일까.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이처럼 기분은 외부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기분을 파악하는 것은 그것을 둘러싼 대상과 환경을 파악하는 것과 같다. 한 사람이 던져져 있는 삶의 정황에서 생겨나는 것, 그것이 바로 '기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숙녀의 기분'을 들여다보는 것은 특수하고 극단적인 소수의 삶이 아닌 우리 시대의 현상을 날것 그대로 들여다보는 일과 같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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