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소포 - 고두현 시집 (나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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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첫시집이다. 근 7년만이니, 더딘 셈이다. 그러나 슬렁슬렁 넘겨짚듯 시집을 들었다 간 잔득 자란 우월감에 민망해지기 쉽상.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당시 심사위원의 그 말씀("신인으로서의 새로움과 당돌함 대신 노련함과 달관된 화법이 있다. '잘 익은 시'로서의 깊은 맛이 있다")처럼 농익고 무르익은, 그러나 뻗드러지지 않는 시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편, 한 편의 시에는 두고 온 남쪽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과 고향땅에 대한 사랑이 쏙쏙 배어있고, 새벽녘 살짝 터지는 연꽃 봉오리 소리가 그대로 묻어있다. 그뿐만 아니라, 길게 줄지어 서서 점심을 타가는 이들의 식판 든 손에서 고된 세상살이를 쓸어안는 그의 마음도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에게 등단의 영예를 안겨주었던 「유배시첩(流配詩帖)」에서는 막힘없는 시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시인 자신이 남해 노도에 유배되었던 김만중이 되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세상으로부터 유리된 슬픔을 또렷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참나무와 함께 지다'란 제목으로 묶인, 발해 시편에서는 과거 민족의 영토였던 발해의 자취를 찾아내어 따뜻한 애정으로 쓰다듬는 시인을 볼 수 있다.
이 시집은 크게 4개의 묶음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은 고향에 대한 시상이 주를 이루면서 자연물에 대한 지각과 성찰, 으깨지고 망가진 타인들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함께 아우른다. 세 번째 장은 등단시 <유배시첩>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번째 장은 잊혀진 발해를 떠올리게 하는 애정이 담긴 시편들을 모았다.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당시 심사위원의 그 말씀("신인으로서의 새로움과 당돌함 대신 노련함과 달관된 화법이 있다. '잘 익은 시'로서의 깊은 맛이 있다")처럼 농익고 무르익은, 그러나 뻗드러지지 않는 시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편, 한 편의 시에는 두고 온 남쪽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과 고향땅에 대한 사랑이 쏙쏙 배어있고, 새벽녘 살짝 터지는 연꽃 봉오리 소리가 그대로 묻어있다. 그뿐만 아니라, 길게 줄지어 서서 점심을 타가는 이들의 식판 든 손에서 고된 세상살이를 쓸어안는 그의 마음도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에게 등단의 영예를 안겨주었던 「유배시첩(流配詩帖)」에서는 막힘없는 시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시인 자신이 남해 노도에 유배되었던 김만중이 되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세상으로부터 유리된 슬픔을 또렷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참나무와 함께 지다'란 제목으로 묶인, 발해 시편에서는 과거 민족의 영토였던 발해의 자취를 찾아내어 따뜻한 애정으로 쓰다듬는 시인을 볼 수 있다.
이 시집은 크게 4개의 묶음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은 고향에 대한 시상이 주를 이루면서 자연물에 대한 지각과 성찰, 으깨지고 망가진 타인들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함께 아우른다. 세 번째 장은 등단시 <유배시첩>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번째 장은 잊혀진 발해를 떠올리게 하는 애정이 담긴 시편들을 모았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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