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고 제9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한 이덕규의 두 번째 시집. '실천문학의 시집' 180번째 시집으로, <밥그릇 경전>을 출간하면서 디자인을 개편했다. 표지를 디자인한 안상수 선생은 시인이 발 딛고 선 땅은 곧 시의 기저요, 시인은 자신이 발 디딘 땅의 소리를 적는 자라는 데 착안해 작업했다. 앞면지와 뒷면지 역시 시인의 공간, 시의 공간을 옮겨놓았다. 앞면지는 이덕규 시인 집 근처 저수지와 연꽃을,뒷면지는 시인의 논을 패턴화시킨 것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땅에 발 딛고 선 대지의 아들로서의 시선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은 때로는 농부의 시선이며 때로는 땅 위에서 가장 힘이 센 자, 안테우스의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