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에 - 창비시선 244 - 초판 (알시11코너)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1974년의 <상실> 이후, 30여년 만에 펴내는 최민 시인의 시집이다.
'민중시들이 놓치고 만 불안의 모더니티를 선명하게 드러내준' 시집이라 평가 받았던 <상실>은, 정부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분류돼 도서목록에서 사라진 책이다.
30여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시집 <어느날 꿈에>는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 건강한 사회, 개인적 사랑, 순결한 영혼 같은 긍정적 가치들에 대한 시인의 혐오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시인은 비루한 실존 이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사랑에 관한 시인의 절망은 더욱 처절하다.
시집에는 희망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젊은 시절 시인의 언어를 장식했던 탐미적 언어와 낭만적 정열에서는 멀어져 있다. 오히려 시인은 '탐미적'이라 불릴 수 있는 모든 형식적 치장들을 거부하면서 오직 이 세계의 절망적 상황과 개인적 위선을 드러내는 데 열중한다.
시집의 맨 마지막 시편인 '언어 연습'은 시인이 뇌경색을 앓고 난 후에 씌어진 것이다. 죽음 근처에까지 갔다 온 시인의 언어들은 이전 시어들과는 다르다. 삶의 비의를 다 알아버린 듯한 자의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낡고 습관적인 의식에 일침을 가한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
-
한국문화재보존고 1위
-
70, 80년대 공연금지 희곡선집 2위
-
천년의 세월을 엮는 사람들 (답7코너) 3위
-
매화록(梅花錄) (답1코너) 4위
-
차(茶)의 고향을 찾아서 5위
-
이제사 말햄수다 (사45코너) 6위
-
작별의 예식 - 시몬느 드 보봐르 (인2코너) 7위
-
한국다시(茶詩)작가론 8위
-
원색한국수목도감 9위
-
컬렉션의 세계 10위
-
운문댐 수몰지역지표조사보고서 11위
-
한국민족주의 발전과 독립운동사연구 12위
-
세계미술용어사전 13위
-
조선후기 병서와 전법의 연구 14위
-
동악미술사학 제3호 (가15코너) 15위
-
박두진 산문전집 수필 1 : 햇살, 햇볕, 햇빛 (인22코너) 16위
-
일제강점, 해방기 인정식의 경제사상 연구 17위
-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초판)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