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나막신 - 문학과지성 시인선 479 - 초판 (알시1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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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이상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송찬호의 다섯번째 시집. 문명의 위력에 동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이후 7년 만의 결실이다.
첫 시집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와 두번째 시집 <10년 동안의 빈 의자>에서처럼 인습적이고 상투적인 형식에 맞서 대상을 불화와 충돌로써 새로운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시인만의 새로운 상징과 미적 질서가 이끄는 가운데 세번째 시집 <붉은 눈, 동백>의 선명한 이미지가 세계와 만나 이뤄내는 존재에 대한 성찰은 좀더 깊어졌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 어찌 이런 맹랑한 게 태어날 수 있지? / 복숭아나무가 미쳤군!"이라는 엄포 속에서도 "그래, 난 미친 복숭아 나무에서/태어난 털 없는 짐승 [……] 거친 이야기 한 토막 뗏목 삼아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다"('복숭아')고 으스대는 붉은 분홍의 몸집이 강렬하게 서로 다른 시들을 견인한다.
"검은 밤 가족 드라마가 뜨겁게 타오른다 / 활활 타오르는 여자와 남자 사이에서 / 아동이 탄생하고 / 새로운 가족이 발명"('불의 가족')되는 그야말로 "시뻘건 화염 속에서" 사는 가족은 누구인가. 이 달뜬 분홍의 몸들은 시집 전체에 걸쳐 봄-여름-가을-겨울을 아우르며 세밀한 풍경들 속에 등장한다. 시인이 여기 시들에 그려놓은 모습은 누구도 아닌 '나'의 모습이 되어 아프게 공감을 일으킨다.
첫 시집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와 두번째 시집 <10년 동안의 빈 의자>에서처럼 인습적이고 상투적인 형식에 맞서 대상을 불화와 충돌로써 새로운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시인만의 새로운 상징과 미적 질서가 이끄는 가운데 세번째 시집 <붉은 눈, 동백>의 선명한 이미지가 세계와 만나 이뤄내는 존재에 대한 성찰은 좀더 깊어졌다.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 어찌 이런 맹랑한 게 태어날 수 있지? / 복숭아나무가 미쳤군!"이라는 엄포 속에서도 "그래, 난 미친 복숭아 나무에서/태어난 털 없는 짐승 [……] 거친 이야기 한 토막 뗏목 삼아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다"('복숭아')고 으스대는 붉은 분홍의 몸집이 강렬하게 서로 다른 시들을 견인한다.
"검은 밤 가족 드라마가 뜨겁게 타오른다 / 활활 타오르는 여자와 남자 사이에서 / 아동이 탄생하고 / 새로운 가족이 발명"('불의 가족')되는 그야말로 "시뻘건 화염 속에서" 사는 가족은 누구인가. 이 달뜬 분홍의 몸들은 시집 전체에 걸쳐 봄-여름-가을-겨울을 아우르며 세밀한 풍경들 속에 등장한다. 시인이 여기 시들에 그려놓은 모습은 누구도 아닌 '나'의 모습이 되어 아프게 공감을 일으킨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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