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얼굴 - 민음의 시 177 - 저자서명본 (알시32코너)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현실과 이상, 그 운명적인 대립 사이의 긴장에 빠진 자아를 '낭만적 통증'으로 그려 온 오정국 시인의 신작 시집이 '민음의 시' 177번으로 출간되었다. 기자 생활을 거쳐 2011년 현재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정국은 다채로운 경험에 깊은 사유의 맛을 더해 시집 네 권과 평론집 두 권을 발표했다. <파묻힌 얼굴>은 <멀리서 오는 것들> 이후 6년 만에 내는 다섯 번째 시집이다.
오정국의 시 세계는 낭만적 자아가 태생적으로 품고 있는 존재론적 결핍을 드러내며 글쓰기의 시작(始作)을 궁구해 왔다. '나'의 세계를 송두리째 전복하는 경험 없이는 어떠한 시도 발화되지 않는다. 이 경험은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그 '바깥'에의 매혹에서 온다. 쓴다는 것, 그것은 언어를 이 '바깥'에 대한 매혹 아래에 두는 일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거센 폭우에 젖은 뒤 남는 오랜 얼얼함처럼 격렬한 감정 뒤의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3부에는 시집의 지배적 이미지 중 하나인 '진흙'을 주제로 한 연작시 '진흙들'을 실었다. 오정국의 진흙 시 연작은 진흙이라는 사물에 대한 다양한 묘사가 아니라 진흙 속에서 형태가 아닌, 보이지 않는 순간과 세계를 보여 주는 시도이다. 그는 만상을 주체에게 걸어 두는 전통적인 서정의 어법을 탈피해 독자들을 익숙하지 않은 무형의 세계,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의 세계로 초대한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
-
한국문화재보존고 1위
-
70, 80년대 공연금지 희곡선집 2위
-
천년의 세월을 엮는 사람들 (답7코너) 3위
-
매화록(梅花錄) (답1코너) 4위
-
이제사 말햄수다 (사45코너) 5위
-
차(茶)의 고향을 찾아서 6위
-
작별의 예식 - 시몬느 드 보봐르 (인2코너) 7위
-
한국다시(茶詩)작가론 8위
-
원색한국수목도감 9위
-
컬렉션의 세계 10위
-
운문댐 수몰지역지표조사보고서 11위
-
한국민족주의 발전과 독립운동사연구 12위
-
세계미술용어사전 13위
-
조선후기 병서와 전법의 연구 14위
-
동악미술사학 제3호 (가15코너) 15위
-
박두진 산문전집 수필 1 : 햇살, 햇볕, 햇빛 (인22코너) 16위
-
일제강점, 해방기 인정식의 경제사상 연구 17위
-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초판)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