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 이우성 시집 (알시51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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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413권. '배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싶어 쓰는' 시인 이우성의 첫번째 시집.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무럭무럭 구덩이'가 당선되며 등단한 후 햇수로 4년 동안 써온 시편 중 총 예순한 편을 가려 뽑은 이번 시집에서 이우성은 어른의 시야에 미처 포착되지 못했던 세계의 일부를 소년의 눈을 빌려 발견하고 있다.
무수한 '우성이'들의 경쾌한 나르시시즘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나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 구조의 생략을 통해 시인은 독자들을 자신이 떠나온 세계로 데려다놓는다. 이러한 나르시시즘과 미니멀리즘을 평론가 강계숙은 현실을 견디게 하는 '위로의 수사학'이자 '가능성'이라고 해석한다.
이번 시집에 사용된 시어는 '나무, 새, 물, 꽃, 친구' 등 아이답고 천진하다. 무거운 개념이나 추상적인 언어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되었고, '사과얼굴'이나 '가슴주머니'처럼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합성어는 마치 아이가 장난으로 만든 개인어 같다. 이런 시어들을 읽을 때 직관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 이미지는 비슷하면서도 달라 말놀이할 때와 비슷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수록된 시들의 문장 구조 역시 불완전함을 의도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아이의 말처럼, 연과 연 사이 행과 행 사이는 언뜻 매끄럽게 연결되는 듯 보이지만 묘하게 어긋나 있다. 간단하고 명료한, 그러나 불친절할 정도로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는 구절을 잇는 것은 상상력이다. 입 밖으로 꺼내어 낭독할 때보다 눈으로 읽고 머릿속으로 '장면'을 그려볼 때 여백은 생동감 있게 메꿔진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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