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 깨달음의 노래, 이현주 시집 (알사96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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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이아무개로 수많은 어린이 책과 명상 및 종교서적을 쓰고 옮긴 이현주 목사의 깨달음 시집. '깨달았다'보다는 '깨달음의 과정'에서 생겨난 노래를 모았다는 의미에서 '깨달음의 노래'란 부제를 달았다. 그러니 무턱대고 어려운 선시(禪詩)쯤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현주 목사는 나와 나 아닌 모든 것, 생명 있는 것과 생명 없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나와 남의 구별은 없다. 이러한 인식은 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고구마를 먹으며 습관적으로 껍질을 벗기다가 '왜 그러냐'는 고구마 껍질의 반격을 받는다. '왜 이 고구마는 버리고 저 고구마는 먹느냐'(고구마, p.38 중에서)는 것. 가만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다. 그만 할 말이 없어진 지은이는 미안하다면서 벗겨놓은 껍질을 얼른 입에 넣는다.
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알몸으로 왔다가 알몸을 돌아가는 '몸'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한다. 몸처럼만 있는 그대로 산다면 성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언제나 제 할 일을 죽을 때까지 계속하는 몸의 각 부분들을 새삼스레 바라본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는 깨달음의 한 방법이기도 한다.
"눈앞에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기
다가오는 것들을
오는 그대로 맞아들이기
떠나가는 것들을
가는 그대로 떠나보내기" (있는 그대로, p.112 중에서)
알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너무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깨달은 바를 이렇게 시로 남기는 것이라고. 자꾸만 나와 나 아닌 것, 생명 있는 것과 생명 없는 것을 구별하려 드는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오늘 다시 새롭게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가 수많은 깨달음을 이루고도 아직 '깨달음의 길' 위에 있다고 겸손해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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