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 창비시선 216 - 초판 (알시51코너)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상태 아주 좋으나 속지 3페이지 접힌 흔적 있음
도서 설명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에 이은 세번째 시집. '봄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 등 56편의 시를 수록했다. 대개가 젊은 시인의 비상을 엿볼 수 있는 시편들이다.
소멸의 기억과 그 괴로움을 노래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 시집은 혼자 살아가는 쓸쓸함을 노래한다. 혼자 사는 아들이 보고 싶어 시골서 올라와 밑반찬을 만들고 빨래를 하는 어머니는 혼자된 아들의 모습과 중첩된다. 어머니의 발견과 방으로의 칩거는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이란 시에서 절정을 이룬다.
혼자만의 방에서 시인은 "그대와/ (...)/ 아이를 낳고/ 냄새를 피웠으면" 하는 꿈을 꾸고, "달에서 아이를 낳고 싶다", "조용히/ 나무에 올라 발자국을 낳고 싶다"는 식의 흔적 남기기를 상상한다.
혼자 있음의 서러움을 자애(自愛)로 표현하는 시편들은, 박형준 시인의 초기시에서 시작된 하나의 순환을 마감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소멸의 기억을 재생하고 현실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작업은 서정적인 그의 시에 가볍고 빛깔좋은 옷을 입힌 것처럼 솜씨좋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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