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다 붉은 오후 - 조장환 시집 - 초판 (나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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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생동하는 자연을 스케치하듯 묘사한 시집. 이 시집에는 자연물이 지닌 어린아이의 이미지, 부드러움, 포근함 등이 어려있다. 병마와 싸우던 절대절명의 순간, 죽을 수도 있었던 지은이의 병상 체험도 자리를 같이 한다.
조창환의 시에서 모든 자연물은 포근한 생명력으로 다가와 시인에게 말을 붙이고, 자기들만의 세계를 활짝 열어 보인다. 작고 사소하며 어쩌면 잊어버려도 좋을 만큼 자잘한 생명은 생에 대한 시인의 열망을 북돋아주고 조용하고 앙증맞게 펼쳐지는 '생명의 경이'는 '삶에 대한 경이'로 옮겨간다.
여기에 '사물들이 차가운 비수가 되어 자아를 위협하고 그래서 정신이 더욱 날카롭게 일어섰던' 병상 체험이 덧대인다. 부드러운 생명력 대신 "풀잎 같은 초승달", "날 선 바람", "살 떠낸 물고기 뼈" 처럼 차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들어섰다.
그러나 시인은 이내 "기억하라 육체는 / 찢어지고, 눈 부릅뜬 정신만이 / 칼자국을 억누른다 상처는 이제 / 길이다!"고 외치며 더욱 찬란하고 빛나게 작은 사물들의 세계를 노래한다.
- 자서
1부
산수유꽃을 보며 | 벚꽃 잎 하르르 쏟아질 때 | 피보다 붉은 오후 | 따뜻한 그늘에 앉아
힘 | 집 | 서러운 낮잠 | 둥근 눈썹 | 아득한 그늘 | 동지 | 겨울 풍경 | 바람 속에서
겨울, 소백산 기슭에서 | 후박잎에서 비 쏟아질 때 | 하지 | 풀잎 | 달밤 | 유혹
황혼 | 벌레들이 더듬이를 열고 | 늪에 빠진 달 | 강가에서
2부
닻을 내린 배는 검은 소가 되어 | 새벽 바다에서 | 여름밤 | 봄비 속에서 | 목련 | 풍경
비밀 | 바람 뚫고, 꽃씨 쏟아질듯 | 떨어진 꽃 하나를 줍다 | 떡갈나무 숲속에서 저녁을 기다리며
...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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