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는 것들은 걸려 있다 - 금기웅 시집 - 초판 (나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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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200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시집. "완결성과 투명성을, 시의 본성으로서 서정성을 잘 보여주고" (정진규), "대상을 감각적으로 해석하고 이들이 서로 상관된 일정한 틀 속에 놓여 있음을 밝혀낸다"(홍신선)는 평가처럼, 그의 시는 감정의 질척거림을 피해 날렵한 묘사로 대상을 재현해내는 독특함을 지녔다.
'내가 걸어온 길들도 언제나 즐거운 여정만은 아니었으나/ 어느 땐가 저 한밤의 퇴적물들처럼/ 흔적 없이 폐기될지도 모른다/곧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고/시간을 매어둔 끈을 풀고 이리로 몰려올 것이다/주춤거리는 가을은 벌써 이쪽을 향해 손사래 치고 있다/이제 곧 미열에 들뜬 나뭇잎들은/ 떠날 채비를 모두 끝마치고/제 출발 지점을 어렵게 통과하리라' -'비 2' 중에서
'대기명령', '손님', '비'와 같은 시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시적 대상물은 끈질기게 삷을 견뎌낸다. 남루하고 구차한 가난을, 폐기처분되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심리를. 시인은 그들을 따스한 손으로 어루만져 생명력을 불어넣을 줄 안다. 모락모락 김을 피워 견딤의 끝에서 '소생'의 미학을 발견해낸다. 세상과 자연과의 소통을 이루려는 시인의 자기 성찰이 조용히 빛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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