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수족 - 이민하 시집 - 초판 (알시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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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R 7권. "말놀이로 세계건축의 기초공사"를 마쳤다고 평가받는 시인, 언어의 의미 질서를 따르지 않고 감각적 이미지의 질서를 따라 문장을 완성하는 시인, 이민하의 첫 시집 <환상수족>은 2005년 출간된 이후 변용과 왜곡 그리고 환상 체험이라는 '언어의 착란'을 통해 상식과 질서의 세계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가공된 시적 이미지의 세계를 구축해온 시인의 시 세계와 만나는 시발점이 되어주었지만 잠시 독자들 곁을 떠나 있어야 했다.
이어서 나온 시집과 만나는 사이에도 그 아쉬움이 커 '문학과지성 시인선 R'을 통해 재회의 기회가 마련되었다. '유리가루 같은 바람이 가볍게 흩날'리고 '햇살이 죽창으로 생살을 헤집는 날'에 '솔숲 사이로 바람이 싹뚝' 잘려 나가는 듯한 황량하고 스산한 세계인식과 그것의 반향으로 뒤따르는 섬뜩한 상상은 그녀만의 고유한 시 세계라 할 만하다.
수동적인 수용과 이에 반해 어쩌면 과도할 수 있는 극한의 상상은 '손을 대면 사라지는 한 칸의 유리'를 대하는 듯한 조심스러움과 '시간을 탕진하고 싶을 만큼'의 절망감과 '끝없이 즙을 짜내는 양파 같은 눈'과 눈물을 가진 시인의 조건적 상태와 같다. 지금 이 순간 <환상수족>을 다시 만나 여리지만 날 서고 가볍지만 강렬함을 지닌 시인을 투과해 세계를 경험하는 일은 어제와 오늘을 따로 구분하지 못하고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뀐 오늘을 낯설고 새롭게 마주하는 일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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