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할 뻔했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426 (알시1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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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426권. 1980년대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고 그곳에서 스페인어로 시를 발표하며 멕시코 문협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울산대학교 스페인어과 구광렬 교수의 한국어 시집.
구광렬 시인의 목소리에는 야생의 활력, 강렬한 원시적 힘이 작동한다. 이러한 그의 문학을 밀고 나가는 동력으로서의 역동적 세계관은 단순하지 않은 복합적 진화 과정을 담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침입자들의 학살과 약탈에도 불구하고 원주민과 백인 사이에 다양한 인종적 문화적 혼합이 이루어진 라틴 아메리카는 원주민 자신의 고유한 혈통과 문화도 상당 부분 원형대로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흑인노예와 아시아이주민 후예들의 또 다른 요소를 품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야말로 백인침략사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자 다문화사회의 움직이는 전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혼종적 세계에서 청춘의 방황기를 보낸 시인의 세계에는 멕시코의 황홀한 음악.리듬이 흐른다. 흥겨운 가락과 감미로운 속삭임에 마취되듯 감정이입이 되는 매력적인 시들이다. 반면 유년의 가족사에 얽힌 빈궁의 기억과 한국 근현대사 현장의 목소리는 시의 리듬과 비유법이 품바나 육자배기 같은 우리네 토착적 민속적 전통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것은 항상 시인이 자신의 근거와 현재적 배경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한다. 또 그의 시에는 두 개의 음성이 교차되거나 여러 층위의 시간대가 공존하는데, 이런 것들이 시인에게 문제적인 것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이동이 거의 언제나 단절 또는 도약을 동반하는 것이어서 그때마다 그가 심각한 정체성의 혼란에 부딪쳤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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