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록 - 문학과지성 시인선 303 - 초판 (알시56코너)

교우록 - 문학과지성 시인선 303 - 초판 (알시56코너)
교우록 - 문학과지성 시인선 303 - 초판 (알시56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유종인
출판사 / 판형 문학과지성사 / 2005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10 / 165쪽
정가 / 판매가 6,000원 / 1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고통과 상처, 슬픔과 환멸의 이미지로 세계의 불안함, 위반과 탈주의 욕망을 드러내었던 유종인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첫 시집이 이질적인 세계에서 솟아나온 광기의 언어들을 포착한 것이었다면 이번 시집은 교차할 수 없는 인간 사회와 자연을 '서정의 문법'으로 끌어안는 변화의 양상을 보여준다.

도시의 뒷골목을 신산스럽게 떠돌아다니는 산과 물과 꽃의 풍경은 이 시집을 요약할 수 있는 하나의 이미지이다. 시인은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을 의식하기보다, 산과 물이 인간의 마을에 스며들어 흘러가는 기묘한 풍경을 그린다. 전편에 걸친 섬세한 어법과 관찰력은 시집을 떠받치고 있는 서정의 감각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비극을 말하되 비관에 빠지지 않고, 허무를 말하되 허망하지 않다. 성스러움을 뒤집으면서도 그 영광을 박탈하지 않고, 자연의 비의를 말하면서 인간 문명을 거기에 대립시키지 않는 뛰어난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첫 시집의 뜨거운 어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속 깊은 미소,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들도 곳곳에서 삶과 만상을 넉넉하게 이어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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