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자서전 - 문학과지성 시인선 546 (알시2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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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546권. 삶의 황폐한 이면을 뼈아픈 성찰의 감각으로 묘사해온 이기성의 다섯번째 시집. 고된 노동과 비극의 풍경을 정제된 언어로 다룬 <사라진 재의 아이>(현대문학, 2018) 이후 2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시집에서 이기성은 도시에 만연한 죽음의 그림자를 남다른 감각으로 사유한다. 자본의 폭력에 의해 “회색의 고기”(「고기를 원하는가」)로 무참하게 씹히고 삼켜진 이들의 흔적을 시의 언어로 어루만지고자 한다. “오랫동안 1970년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쓴다”라는 뒤표지 글처럼 이기성은 “도시의 첨탑 위에서” 시위하다가 “추락한 사내”(「소년에게」), “농성장에서 팔을 치켜든” “테러리스트”(「감자의 시」), “아름다운 옷을 짓기 위해 목소리를” 버린 “재단사”(「재단사의 노래」) 들을 잊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쓴다. “도시를 불태울”(「어쩌면」) 기세로 분노하고 “혁명의 이마 위에서 틱틱톡톡 명랑한”(「도서관」) 춤을 출 날을 고대한다.
그러므로 <동물의 자서전>은 “잿빛 먼지”(「외로운 책」)처럼 스러져간 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한 실천의 기록이자 “백 년 동안 검은 전염병이 창궐한 뒤에도”(「이야기」) 도시 곳곳에 울려 퍼질 투쟁의 목소리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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