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KBS '뉴스 7'과 'FM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아나운서 황정민의 솔직 담백한 에세이다. 빠듯한 일상을 쪼개, 글을 쓰는 즐거움은 '백열등 아래 일광욕'이란 말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화면 속 모습과 달리 발랄하고 또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맞선의 피곤함을 털어놓는 글로 시작해서, 사랑 이야기, 삶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생각, 방송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 등을 늘어놓았다. 26편의 글에서 그녀만의 뚜렷한 주관이 엿보인다.

사랑, 일(방송), 기타(가족, 친구, 일상)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1,2,3부에 순서대로 담았다.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쓰자고 생각하니 조금은 허둥댈 것도 같아 좋아하는 영화들을 실마리 삼'았다고. 각각의 글마다 한 편의 영화가 짝지어 있다. 추천하는 영화를 실마리 삼아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