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떨리게 하는 것들 - 한수산 에세이 (알수0코너)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일상에 매몰되어 아무런 감동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떨림'의 순간을 안겨주는 산문집.
1장 '여운'은 제목처럼 우리 안의 둔중한 현 하나를 살살 흔들어주는 정감 있는 글들을 담았다. 이 중에서 '세 개의 길, 그 위의 나'가 가장 좋다. 드문드문 박힌 오수환의 그림은 이내 사라지고 말, 마음의 울림을 증폭시키는 마이크 역할을 한다. 여기 실린 글은 스타카토로 끊어지는 맑은 피아노 소리처럼 경쾌하고 발랄하다.
한편 2장 '열정'은 불타오를 듯 빠알간 장미빛 글들이다. 예술을 향한 투혼으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간 음악인, 문학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했다. 이 장을 읽을 때는 모쪼록 조그마한 수첩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 손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필요한 대목을 메모해야 할 것이다.
제 눈을 찌를 정도로 창작에 열중했던 '최칠칠', 장미의 완벽함을 동경한 '올 댓 재즈'의 주인공, 글을 쓰기 위해서라면 네 할머니를 죽이라고 말한 윌리엄 포크너, 젊은 한수산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던 최종호 선생의 예술기행 등등...
한번씩 찾아서 보고 읽고, 듣고, 싶게 만드는 지적 흡인력이 강한 글이다.
그리고 3장에는 여느 산문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와 세상 풍경이 펼쳐져 있다. 4장 '풍경'은 한수산의 유별난 딸 사랑에 귀가 다 멍멍한, 한참을 부러운 눈으로 읽게 되는 글이다. 문인 아버지는 이렇게 다른가 싶어 귀를 쫑긋거리다가도 나중에는 '여성'에 대한 그의 깊고 깊은 관심과 애정에 마음이 다 우쭐거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위해 몇 가지를 일러주어야겠다. 이번 산문집은 책의 외모가 무척이나 예쁘다. 그뿐 아니라 내용이 꽤 지적인데다가 따스하기까지 하며 끝부분은 또 매우 인간적이다. 그러니 한수산의 '떨림'이 얼마만큼 '내 떨림'이 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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