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1970년대 중반 고우영 화백이 6개월간 미국을 여행한 후 느낀 감상을 생각나는 대로 자유분방한 형식으로 엮은 여행기이다. LA에서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깁스를 화판 삼아 그린 이야기,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야영을 하다 곰과 맞닥뜨린 이야기 등 미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고우영 특유의 삽화와 재치 있는 글 속에 유감없이 녹아들었다.

또한 최근의 사진을 실어 글 속에 스며든 고우영 선생의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바라본 과거의 미국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목차

밑바닥 외유 / 드디어 LA 공항에 / 영리한 촌놈 / 착하고 아름다운 미스 칼란 / 코리아타운은 없었다 / 1주만에 딴 운전면허 / 면허증에 여자로 둔갑 / 할리우드에서의 무용담 / 하늘에도 깔린 패트럴 망 / 문명의 곰팡이들 / 손쉬운 권충 휴대 / 비참한 아메리칸 인디언 / 더부살이 신세 / 직업도 많은 칼란 양 / 멋있는 드라이브 / 폭풍우의 밤 / 세탁장 천태만상 / 서러운 타국살이 / 얕보인 단신 / 뜨거운 애착심 / 싫증난 LA를 탈출 / 쾌활한 산 아가씨들 / 행복한 노부부 / 어른 장난감 집 / 할리우드의 스트립쇼 / 오징어 수난 / 킹스 캐니언 공원 관광 / 위기일발의 야영 / 뭉클한 동포애에 젖다 / 터줏대감님들 한자리에 / 향수 떨치려 쏘다닌 여로 / 검은 여인의 유혹 / 속옷 여섯 장 구입 / 멕시코 술집 라폰다 / 낙천적 엘살바도르인 / 처녀 소개시켜 주다 / 태평양 낚시터에 / 교량 낚시터 / 다저스 스타디움의 야구 / 밤 비행기 타고 뉴욕 가다 / 애수 어린 시골길 / 호수 위의 신시아네 집 / 뻐꾸기 둥지 수난 / 망원경 할머니 / 나체 고고춤 / 라코니아의 호수 / 수줍음을 타는 시골 처녀 / 외로운 과부와 이별하다 / 지루했던 뉴욕 길 / 뉴욕의 빌딩 숲 / 한국인의 술집 미아 / 온통 새까만 할렘가 / 흑인촌 파고드는 한국 상혼 / 지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 / 자유의 여신상 / 거대한 여신상 섬 가운데 솟다 / 소라처럼 생긴 솔로몬 박물관 / 흑인은 거의가 도둑 / 샌프란시스코의 우범지대 / 휘청거리는 도시 / 으스스한 차이나타운 / 비틀거리며 달린 2천리 / 무서운 저력의 나라 / 공부벌레 안 될 수 없죠 / LA가 들뜨는 한국 축제 / 이별을 앞두고 / 캡슐 방이여, 안녕! / 초판 후기 / 재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