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KBS TV 인간극장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박범준, 장길연 부부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소위 잘나가는 회사에 취직했던 두 사람이 결혼과 동시에 무주 산골에 내려와 자유로운 삶을 찾아 나선 여정을 담고 있다.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두 사람의 엉뚱한 시골생활과 특별한 부부관계가 살갑게 그려진다. 자신들이 원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 직장 생활과 도시라는 공간 훌쩍 떠난 두 사람. 남매냐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생김새가 닮았지만 서로 다른 점도 많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다. 시골의 삶이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흥겹게 일하며 여전히 웃고 지내는 좋은 길동무이다.

함께 쓴 이 책에는 연애에서 결혼, 대전을 거쳐 무주 산골로 내려오기까지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무엇을 감수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 꼼꼼한 행복 대차대조표를 만든 서른 살 부부는 건강한 삶과 건강한 먹을거리, 자연 속의 삶 자체가 행복의 가치라고 말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뒤로 미루기보다, 오늘 행복하고 그 행복을 밑거름 삼아 미래의 행복까지 이어지게 대안적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에세이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