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열정 - 조은 산문집 (알수11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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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2년 전 <벼랑에서 살다>라는 산문집에서 독신의 전업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신산함과 가난한 이웃들의 생명력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조은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 이번 책에서는 그의 내면을 형성한 과거의 어둔 기억을 더듬어 내려간다.
가족.제도 교육과 불화했던 나날, 죽음을 기다리며 삶을 허비했던 날들, 그 예민하고 우울했던 시절에 겪었던 마찰과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상처는 성숙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아물기도 하고, 또 시로 발효되기도 했다. 성장통을 깊이 앓았던 기억을 따라가다보면 자의식이 강했던 한 여자 아이가 한 명의 시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궤적을 그려볼 수 있다.
조은에게 있어서 상처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그때와 같은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게 한다. "나는 요즘 흙탕물처럼 임시방편적으로 가라앉혀 놓은 생각들을 하나하나 들춰내서 쓸개처럼 핥고 있다." 이 책은 그 쓰디쓴 회상의 결과물이다.
과거로 향하는 조은의 여정에는 사진작가 정경자가 동행했다. 올 봄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조은은 스태프였던 정경자의 '조용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에 매혹되어 꼭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정경자 또한 조은과의 만남을 통해 5년간 놓았던 카메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게 되었고 사진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이렇게 서로의 '조용한 열정'을 발견한 두 사람은 글 16편, 사진이 68컷이 어우러진 책을 함께 펴냈다. 철조망, 새장, 길, 붉은 산당화, 말라붙은 대지, 말갛게 눈을 뜨고 죽은 생선들, 초라한 풀꽃들, 누렇게 말라가는 책장들... 정경자가 찍은 총 68컷의 사진들이 조은의 트라우마를 흐릿하면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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