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지금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지자와 반대자로 양분되어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인 최상천씨가 박정희의 신화를 해부하고, 그 알몸을 드러내고자 발벗고 나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왜 박정희가 '전쟁과 정복욕'으로 똘똘 뭉친 민족의 반역자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박정희를 둘러싸고 있던 온갖 부풀려진 신화를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의 치부를 낱낱이 보여준다. 박정희의 어머니는 왜 태아 박정희를 죽이려고 했는지, 박정희가 독립군 토벌에 신바람이 난 이유, 박정희는 어떤 속셈으로 이순신을 성웅화했는지 등에 대한 참신한 해석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