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악인. 화가, 서예, 문필가의 삶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그들의 '열정'을 말한다, 어떤 계산도 하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쏟았을 때, 운이 따라왔고 기회가 주어졌으며 든든한 배경이 생겼다. 그리고 삶이 변했다.

양반가의 천한 여종이었던 석개는 끝없는 노래 연습으로 조선 제일의 명창이 되고, 우륵은 나라 잃은 시련과 슬픔을 가야금을 연주하는 열정으로 승화시킨다. 그 밖에 재능이나 여건보다, 삶에 대한 태도가 특별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안에 숨쉬고 있는 열정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책머리에

명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품는 소리
귀 있는 자만 들으라
내 마음을 알아주오
눈먼 뒤에야 들리는 소리
세상을 움직이는 감동
한끝 차이
외곬사랑, 사랑하면 알게 되니
삶과 죽음, 그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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