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 앞표지 안쪽면 날개장 모서리 조금 접힘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그리고 은폐해 왔던) 사실과 상상, 전설과 괴담을 엮어 놓은 책이다. 성기를 가리키는 표현에서부터 성기에 관한 잔학한 의식까지, 또 은밀한 부분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에서부터 성기의 세계에 대한 폭넓은 탐색까지 그 범위 역시 방대하다.

<카마수트라>, <위험한 정원>, <소녀경> 등 성애의 고전이 등장하기도 하고, <성경>, <천일야화> 등 인류에게 오랫동안 읽혀 왔던 고전도 등장한다.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이슬람에서 공부하도록 허가받기 위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할례를 했던 아픔 때문에 이 책의 등장 인물이 된다.

저자는 각 장의 말미에 잘못 알려진 상식이나 사고에 대해 통계자료나 의학자료를 이용해 통렬히 반박하고 있다. 성기와 성에 대한 과감한 발설을 통해 은밀한 상상, 결국 왜곡되고 마는 상상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저자는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