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최근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큰 특징으로 떠오른 엄청난 제작비와 마케팅비가 투여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증가. 이러한 비용증가를 어떠한 관점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과연 마케팅이 영화흥행을 결정하는 만병통치약인가 하는 문제를 국내의 대표적 흥행영화들의 마케팅 PR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다.

사례분석 대상은 <쉬리>(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조폭마누라>(2001), <집으로>(2002), <가문의 영광>(2002), <올드보이>(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총 7개의 작품. 국내 영화 MPR 시대의 개막을 주도했다고 할 수 있는 <쉬리>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각 해마다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 작품들로 선정했다.

책은 하지만 영화는 산업임과 동시에 문화임을 강조하며, 마케팅은 상품을 팔기 위한 것이지만, 그를 위해 오로지 오락적 측면만이 부각된다면 우리나라 문화의 질이 떨어져버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따라서 영화의 작품성과 상업성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