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이 책은 과연 영화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영화가 역사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영화는 과연 왜곡된 역사를 다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를 다양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편자인 로버트 A. 로젠스톤은 『미국 역사 비평』지의 영화 비평란을 편집했던 사람이다. 그는 이 학회지에 흥미로운 영화평을 실었던 13인을 선정하여 그들로 하여금 가장 중요한 영화를 한 편씩 고르게 했다. 그리고 각각 영화가 하나의 역사로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영화들이 과거에 관해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책의 필자들은 '역사영화'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를 추출해 내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태생을 갖고 있다. 오늘날 '역사 영화 만들기'가 전지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이려는 편집자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