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반지 - 세 일신교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제안 (알불3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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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9·11테러와 지금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자살 폭탄 테러는 종교적인 열성주의가 야기한 비극이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의 상당수는 다름 아닌 종교분쟁이다. 슬로터다이크는 일신교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객관적으로 고찰하면서 모든 일신교에는 다른 종교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이라는 갈등 요소가 잠재돼 있을 뿐 아니라 ‘팽창을 통한 세계 수용’이라는 태도가 내재돼 있음을 밝힌다. 따라서 일신교들은 전 세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일신교들과 경쟁하면서 시대와 상황에 맞게 자신들을 변화시키며 끊임없는 원정을 단행했다.
슬로터다이크는 레싱이 1779년에 발표한 희곡 <현자 나탄>의 ‘반지 설화’에 빗대어 종교의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신과 인간들의 호감을 얻도록 해줄 뿐 아니라 그것을 지닌 사람이 합법적인 상속자임을 증명해주는 반지를 세 아들을 둔 아버지가 물려받는다. 그는 고심 끝에 그 반지의 모조품 두 개를 만들어 세 아들에게 물려주지만 세 아들은 각자 자신이 반지의 유일한 상속자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결국 재판관을 불러오게 되고 재판관은 모두가 똑같이 정당한 증거물을 내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세 아들이 각각 자신의 행실을 통해 진짜 반지의 상속자가 자신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다.
이 설화는 여러 종교가 자기만이 진리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대중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따라서 종교는 자신의 덕과 선한 행실을 통해 대중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는 스스로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슬로터다이크는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문명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이제 이들은 세속적인 문명, 그리고 문화학과 연합하여 현재 세계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찾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문명화’의 길을 모색하여 비열성적 문화종교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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