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와 타자 - 현대 철학과 비표상적 사유의 모험 (알인9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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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근대적 주체성은 '표상(表象) 활동'을 그 본성으로 한다. "표상한다 vorstellen"는 말은 세계를 "자기 vor- 앞에 세운다 stellen"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근대적 주체의 형성과정에서 세계는 주체의 '대상'으로서만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존재자와 맺는 방식을 스스로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상은 또한 re-pre'sentation인데, '다시 re' 스스로를 매개하여 있게하는 의식의 활동을 가리킨다. 표상이란 서로 차이를 자니는 잡다한 나타난 것을을 다시 거머쥐어서 '동일한 하나'의 지평에 귀속된 것으로 나타나게하는 활동이 된다. 다양한 차이는 상위의 동일성에 종속된 것으로만 사유될 수 있게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칸트와 같이 다양을 개념적 차원에서 '하나의 표상 속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로 나타난다. 칸트에게 있어서 최후로 재인식의 종합은 다양을 '하나의 표상 속에 결합'하는, 하나의 동일한 의식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의식의 시간화라는 것, 시간 의식 속에서 대상의 동일성은 획득된다 즉 '대상의 객관화'가 비로서 가능해진다. 레비나스의 분석를 따라가자면, 프랑스어의 "다시 re" "현재화하기 pre'sentation"는 타자를 늘 지금으로 현재하는 의식의 현전에 종속시키는 활동이다.
이렇게 '표상' 개념이 알려주는 것은 주체와 맞서gegen- 서있는stand 것 ob-ject, 그리고 주체와 다른autre 자(타자)는 오로지 주체의 표상활동의 매개를 거쳐 주체의 지평 위에 종속되는 한에서만 존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질문은 표상활동 너머의 사유, 비표상적 사유에 대한 가능성이다. 표상 개념의 다양성만큼 문제의 답변도 다양할 것인데, 이를 다양한 사상가와 문학들 속에서 묻고 답해보는 것. 책은 주로 들리즈와 레비나스와 대화한다.
저자는 사유란 과연 주체 '나'의 자발성을 통해 시작되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사유란 주체적 지반을 가지지 않는 익명적인 것이 아닌지, 코기토는 근원적 지반이 아니라 결과물이 아닌지를 살펴본다. 또한 세계는 표상활동을 통해 동일화할 수 없는 파편들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를 들뢰즈의 사유를 빌어 서술한다.
또한 표상활동에 의한 의식의 시간화라는 것을 비판함을 통하여 타자가 나의 의식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주체성이란 오히려 타자의 이타성과 대면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제기들을 칸트 비판, 들뢰즈, 레비나스의 타자이론 만이 아니라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프로이트나 라캉까지 등등 실로 다양한 입장들을 '비표상적 사유'라는 주제 아래 다시 검토한다.
아울러 이 책은 그 탐구 대상을 철학자들의 텍스트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프루스트, 카프카, 미셸 투르니에, 쿤데라 등등의 소설 텍스트가 어떻게 현대 철학의 비표상적 사유를 실현해내고 있는지도 자세히 추적하고 있다. 중심적인 질문들을 변주해가면서 다양한 사상가들과 문학 텍스트와 벌이는 사유의 접속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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