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현대 일본의 정신적 토대가 되는 도쿠가와 시대의 사상을 살펴본 책. '잠재적 근대성'이라는 말로 도쿠가와 시대의 근대적 성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시도한 최초의 인물로 잘 알려진 저자는 도쿠가와 시대의 봉건성과 정체성을 자세히 열거하는 것에서 책을 시작한다.

저자는 그 이전 시기의 자유 정신을 언급하면서 도쿠가와 시대가 정체와 퇴보의 역사일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시각이 어디까지나 '절반의 진실'을 말해 줄뿐이라고 말하며 주자학과 양명학, 18세기의 개명사상, 국학운동 등 도쿠가와 시대의 사상적 흐름을 살펴보며 그 속에서 일본의 근대화를 준비하는 씨앗을 발견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