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죽음`이라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 앞에서 중국인은 어떻게 반응하고 표현했는지 유가와 도가의 영향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파고든 책. 수천년의 생존경험을 통해 중국인이 체득한 죽음에 대한 특유의 태도는 `죽음을 공경하되 멀리하는 것`이었다.

중국인의 인생관에는 죽음의 자리가 없는 대신, 어쩔수없이 죽음을 언급해야 할 때는 조심스럽게 처리함으로써 죽음의 공포와 신비감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렇듯 독특한 중국인의 죽음관을 전통의 상례와 문학, 유가의 天命(천명)의식,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도가의 초월의식 등을 통해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