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아담 스미스의 사회경제 사상은 이미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상징으로, 근대 시민사회의 이데올로기로 추대되었다. 스미스의 윤리학은 강의실 안에서 읽힐 뿐이고, 현실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손'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냉정한 경제인들에게서 개인과 사회의 도덕적 책임을 벗겨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도덕과 경제 사이에, 사회적 정의와 경제적 효율 사이에, 윤리학과 경제학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갈등에 주목한다면, 스미스의 저작들은 근대 시민사회를 넘어 인간사회 자체에 대한 비판적이면서도 이상주의적인 전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한 대사상가의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일상의 삶에서 항상 이익과 양심을 놓고 동요하는 개인의 차원에서나, 제도와 정책에서 공평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사회의 차원에서나,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이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은 피해갈 수 없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존의 다양한 해석을 비판하며 '아담 스미스'를 다시 돌아본다.

목차

목차

제1부 근대시민사회와 아담 스미스의 자유주의

제1장 아담 스미스와 근대적 세계관
제2장 아담 스미스의 자유주의와 경제, 정치, 도덕
제3장 아담 스미스의 자유주의－해석과 비판

제2부 아담 스미스의 정치경제학과 상업사회

제4장 아담 스미스의 정치경제학과 자유주의
제5장 아담 스미스의 정치경제학, 단순체계 또는 복잡체계
제6장 시장과 아담 스미스

제3부 경제와 윤리

제7장 경제와 윤리의 갈등 - 아담 스미스의 근대사회사상을 중심으로
제8장 아담 스미스의 윤리학과 경제학
제9장 교환관계의 세 유형: 지배, 계약, 대화
제10장 아담 스미스의 도덕철학과 근대시민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