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자유와 상생>, <애덤스미스의 고전적 자유주의>에 이은 이근식 자유주의 총서 세 번째 책으로, 19세기 영국 사회를 무대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문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경제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1873)을 소개한다.

19세기 영국 사회는 다수 대중의 횡포, 빈부격차, 행정부와 의회의 부패와 무능,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인한 인간소외, 환경파괴 등 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현대사회의 가장 중대한 문제들이 처음으로 등장하던 시기다.

< 자유론>으로도 유명한 밀은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생각과 표현의 자유 보장, 관용의 풍토 확립 외에도 무상 초등교육, 최저생활보장, 노동조합 육성, 환경보호를 위한 개발의 중단 등이 그 예이다. 책은 이러한 방안들은 현재 한국 사회에 비추어 봐도 상당히 의미있는 것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자유와 평등, 개인의 자유와 사회전체의 후생, 진보와 보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열정과 신중함, 자본가와 노동자 등 서로 갈등관계에 있는 것들이 함께 존재해야 건강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밀의 절충주의, 인간과 사회의 점진적인 개선을 주장한 밀의 개량주의에도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