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하드커버) - 새책인데 표지 감싸는 자켓은 없음

니체라는 이름은 '신은 죽었다'는 충격적인 표현과 함께 시대에 대한 반항인으로서 그리고 심오한 사상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사람들은 니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이미 어느 정도는 니체에게 매료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니체의 사상을 제대로 알기란 그리 쉽지 않다. 니체의 저술 중 상당 부분이 그때그때마다 떠오른 단상들을 별다른 체계 없이 묶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 사유의 조각들을 논리적으로 짜맞추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

지은이는 이 점에 주목하고 니체의 짤막한 잠언을 11개의 주제(니힐리즘의 대두, 육체와 정신, 예술, 영원회귀, 초인, 근대 사회 비판 등)에 따라 모으고 그에 대해 해설을 덧붙임으로써 니체 사상 전반을 조망하고 있다. 단순히 일관된 주제를 지닌 니체의 잠언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핵심적이고 명료한 설명까지 담고 있어, 니체의 사상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